posted by caswc 2016. 2. 19. 08:57








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RPG

제작자 : 미즈노 테루카즈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냉장고에서 꽁공... 눈을 떠보니 200만년 후?!


우선 [타올켓을 다시 한번]은 시리즈화된 인기 RPG로, 실은 이 [무인]의 본작이 3번째에 해당한다. 시리즈 스토리는 독립되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든 플레이할 수 있지만 과거작 [3]과 [2]를 플레이하면 빙긋 웃을만한 포인트가 있다든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수많은 시리즈 작품 중에서도 특히 완성도, 인기 고루 높은 본 작품을 거론했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가 취향에 맞으면 다른 작품도 꼭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본작은 사각형의 기계 [꼬마 로봇]인 쥔공 모챠스와 여자아이 셋이 수수께끼의 섬에 모인데서 시작된다. "뇌를 채취하러" 쫓아오는 꼬마로봇한테 벗어나고자 맘에 드는 담요를 둘렀고, 냉장고로 숨은 모챠스였지만 그가 해동된 건 무려 200만년 후. 그런 충격적인 전개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무대는 우주로 퍼져나간다.


별에서 잃어버린 생명을 달래며 계속 슬퍼하는 이형의 우주생물. 윤회를 믿는 가면의 일족. 시공을 넘나들며 우주를 도는 새. 그런 여행 속에서 주인공의 만남은 어딘가 서정적이다. 대사나 음악도 괜찮으니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마음속에 남는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간신히 도착한 세계. 거기엔 분명 누구나가 안심과 안타까움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픽은 모두 제작자의 자작.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으나, 로봇이 여자 머리를 댕겅 자른다든지, 대량의 여자 복제 로봇이 자아를 되찾으며 죽어간다든지, 충격적인 전개도 자주 생기므로, 겉보기와는 정반대 전개에 큰 충격을 받기도. 그러나 그 갭도 본작. 그리고 [타올켓] 시리즈의 인기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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