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caswc 2016. 2. 19. 09:01









툴  : 기타 (PC-9801 용)

장르 : 호러

제작자 : 八百谷 真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미라를 찾으러 갔다가 미라가 되지 않기를!



무대는 이집트의 대 피라미드. 피라미드 지하에서 새로운 유적을 발견했다는 고고학자의 권유를 따라 보물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유적탐험에 들뜬 주인공 일행이었으나, 아무래도 위험에 처하기라도 한듯 조짐이 수상하다. 그야 당연한게, 주인공 일행은 고고학자가 자신의 위험을 피하려고 모은 [걸어다니는 트랩 탐지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본작은 유적을 탐험하고 수수께끼를 푸는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의 RPG다. [누른다] [당긴다] 등의 행동을 굳이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가령 예를 들자면, 닫힌 문에 가로막혔을 때 행동메뉴의 존재가 생각났을때, [누른다] 아니면 [당긴다] 일까? 그런 선택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인 셈이다. 주인공과 더불어 모인 사람들은 거짓말쟁이 꼬마애, 의욕이 안 보이는 남자, 꿍꿍이가 있는 안내원 등등 상당히 수상한 놈들 투성이지만,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적의 금기를 건드려 생명의 위험에 노출된다.


거기서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지만, 동료가 죽어도 신경쓴다거나 재시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스토리 종반에 제작자가 준비한 악취미스런 연출은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다. 전원생환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1회차 플레이에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음을 마음껏 맛보는 걸 권한다. 


본작은 PC-9801시대의 작품으로 2015년 10월 현재는 모든 걸 일신한 리메이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전투 연출등 두드러지는 점도 많으니, [D2win]을 써서라도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다. 


페르트 엠 후르(Reu nu pert em hru) :  이집트 사자의 서에 나온 말.



국내 유일의 리뷰


http://avangs.info/store_review/921882



단평


http://radiowave.egloos.com/427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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