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RPG
제작자 : Cho-ya
한글판 : 없음
폭력적인 오카마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란?
주인공은 갱의 일원인 쥬드. 오카마다. 그(그녀?)는 최근 리사라는 금발의 여인을 따라다니고 있다. 리사와 관련된 후로는 그는 이따금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오카마가 되기 전 아내였던 리타. 리타는 임신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성장했다면 지금쯤은...? 쥬드는 리사의 정체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로 인해 쥬드는 조직으로부터 배신했다는 의혹을 사고 만다. 대체 리사의 목적은? 그 정체는?
이 게임은 어째 [쯔꾸르 답지 않다]. 필드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수평이동 방식으로 마치 무대극이나 영화를 방불케한다. 난잡하게 붙은 포스터. 낙서투성이 벽 등 갱단이 배회하는 뒷골목 분위기는 확실하다. 자주 삽입되는 회상 장면이나 독백의 대사력, 심상 등 모든 게 세련된 감각으로 넘쳐난다.
전투 시스템 또한 독자적이다. 갱답게 위험한 무기를 다루는데 권총이면 중거리. 톤파일 경우엔 근거리. 스나이퍼 라이플이면 원거리 등 무기마다 특별한 [틈]이 존재한다.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자신의 공격을 맞추는 등 그 전술이 실로 뜨겁기도 하다.
그런 하드보일드 일변도 분위기로 보여도 오카마 말투의 쥬드나 체취를 신경쓰는 남자 보리스, [베티쨩]이라는 사람을 각별히 사랑하는 갱의 보스 등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묘하게 만들어주고 슈르 개그 테이스트도 느껴진다. 고를지는 모르겠지만 이 진함을 한번 맛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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