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꾸르 명작 도서관'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6.04.23 Forget me not 팔레트
  2. 2016.04.23 문휘슬
  3. 2016.04.23 BELIEVE it or not
  4. 2016.02.19 도둑강좌
  5. 2016.02.19 지금의 바람을 느껴줘
  6. 2016.02.19 죄인에게 보내는 페르트 엠 흐루
  7. 2016.02.19 LOST MARIA 2
  8. 2016.02.19 용사일행 살인사건
  9. 2016.02.19 마녀의 집
  10. 2016.02.19 병아리 사무라이
posted by caswc 2016. 4. 23. 11:08









툴  :  RPG 쯔꾸르 95

장르 : 어드벤처

제작자 : 西田 好孝

링크 : X

한글판 : 있음 (상용판으로 제작된 PS1 용 게임에서만 존재)




저명한 정신과 의사 시안에게 들어온 [기억을 찾아달라]는 의뢰. 자신을 B.D라 부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는 시안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기억을 찾는다. B.D의 의미. 소녀가 기억을 잃은 원인은...


본작은 전투나 장비 요소가 전혀 없다. B.D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붉은 색]에서 하나씩 기억을 끌어올려가는 것이다. 기억 속에서 계기가 되는 것. 가령 [붉은 색]을 조사하는 걸로 그 기억과 관련된 장면이 시작된다. 장면 안에는 흰 선으로 둘러싸인 개체가 있고 그 공백 부분을 조사함으로 거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하나씩 떠올려가는 것이다. 그것은 혈흔이거나 혹은 테이블이거나 아직 기억나지 않는 뭔가가 있다. 다른 기억으로 이동하거나 이따금 떨어진 [기억의 단편]으로 기억의 공백을 메꿔가는 걸 반복하면서 B.D의 몸에 일어난 일을 밝혀나가는 상당히 개성적인 게임이다.


B.D의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어 [씬] 속에서 행동할때마다 소모된다. 화면 오른쪽 미터가 제로가 될 경우 기억찾기는 중단되며 장소는 시안의 사무실로 돌아온다. 기억의 단편은 공백을 메꿔줄 뿐 아니라 그녀의 정신도 강화시킨다. 기억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기억의 단편을 찾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야기의 무대는 거의 대부분 B.D의 기억 속이지만 그 상황은 그녀의 방 안, 누군가의 무덤, 누군가의 집, 도서관 등 다양하다. 수수께끼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단편이 이어져가는 전개는 마치 고급 미스테리 소설을 읽는 듯 하다. BGM과 SE도 몰입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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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2016. 4. 23. 11:07







툴  :  RPG 쯔꾸르 XP

장르 : RPG

제작자 : 神無月サスケ

링크 :  공식 홈페이지  

한글판 : 없음




해바라기 유치원 상급생이 된지 얼마안된 소년 제논. 그가 사는 모토마치 타운에서는 특촬히어로 [X레인저]가 지금 대인기! 그런 TV 프로그램 캐릭터어야 할 X레인저가 최근 모토마치 타운에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 제논은 친구인 나루미랑 같이 X레인저를 쫓아나선다. 이렇게 1년에 걸친 대모험이 시작된다!


모험의 무대는 모토마치 타운. 그리고 또 하나의 어떤 마을. 어른한테는 동네 감각정도의 좁은 지역이지만 어린 제논한테는 굉장히 넓은 세계. 아파트나 신사, 백화점 같이 무슨 일이 없는 시설물도 그들한테는 미지의 탐험 장소다. 유치원이 끝나면 마을을 탐험하고 사건을 해결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사이클을 반복하는게 게임의 흐름.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거라면야 간단하지만 본편과는 관계없는 곳에서도 이벤트가 발생한다든지 계절에 따라 마을 주민한테서 다른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등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집에 있는 싱크대 하나에 주목하면 "아이가 돕기 위한 발판이 있구나. 나도 본받아야지." "삼각코너에 티백이 많네. 차를 좋아하는구나." 등 집집마다 전혀 다른 제논의 감상이 준비되어 있다. 한번 간 중요한 장소는 특기인 [기차놀이]로 언제든지 갈 수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걸어다녀야 할 스트레스도 없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알기쉬운 권선징악이지만 거기엔 제작자의 강한 메시지를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각 사건에 대해서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까, 플레이어인 당신은 어떻게 느낄까. 동심으로 돌아가서 대모험을 즐기는 한편으로 성장한 사람의 입장에선 생각할게 있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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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RPG

제작자 : Cho-ya

링크 :  없음   

한글판 : 없음






폭력적인 오카마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란?


주인공은 갱의 일원인 쥬드. 오카마다. 그(그녀?)는 최근 리사라는 금발의 여인을 따라다니고 있다. 리사와 관련된 후로는 그는 이따금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오카마가 되기 전 아내였던 리타. 리타는 임신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성장했다면 지금쯤은...? 쥬드는 리사의 정체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로 인해 쥬드는 조직으로부터 배신했다는 의혹을 사고 만다. 대체 리사의 목적은? 그 정체는?


이 게임은 어째 [쯔꾸르 답지 않다]. 필드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수평이동 방식으로 마치 무대극이나 영화를 방불케한다. 난잡하게 붙은 포스터. 낙서투성이 벽 등 갱단이 배회하는 뒷골목 분위기는 확실하다. 자주 삽입되는 회상 장면이나 독백의 대사력, 심상 등 모든 게 세련된 감각으로 넘쳐난다.


전투 시스템 또한 독자적이다. 갱답게 위험한 무기를 다루는데 권총이면 중거리. 톤파일 경우엔 근거리. 스나이퍼 라이플이면 원거리 등 무기마다 특별한 [틈]이 존재한다.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자신의 공격을 맞추는 등 그 전술이 실로 뜨겁기도 하다.


그런 하드보일드 일변도 분위기로 보여도 오카마 말투의 쥬드나 체취를 신경쓰는 남자 보리스, [베티쨩]이라는 사람을 각별히 사랑하는 갱의 보스 등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묘하게 만들어주고 슈르 개그 테이스트도 느껴진다. 고를지는 모르겠지만 이 진함을 한번 맛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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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RPG

제작자 : w-n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사람의 목숨과 마약 이외엔 뭐든지 훔쳐도 돼!


도둑질이 허용되는 마을 미스트. 왜냐하면 그곳은 도적에 의한, 도적을 위한 마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망국의 왕자 레트도 자유로운 도적의 삶을 동경하여 미스트에 온 사람 중 한명이다. 어엿한 도적이 되고자 마을에서 도적 강좌를 받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의 최대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소매치기]라 할 수 있겠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한테서 아이템이나 돈을 훔칠 수 있다. 소매치기 외에는 돈을 구할 방법이 드물다. 도둑강좌의 수강료를 내기 위해 마을 사람한테서 아이한테서, 강사한테서 돈을 마구마구 훔치는 것이다. 경험을 쌓음으로 보다 어려운 상대를 대상으로 도둑질에 성공하게 된다. 도둑질 당한 걸 안 상대의 대사도 재밌다.


스토리는 강좌 수강료를 입금함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간다. 주요 줄거리만 따질 경우 4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끝낼 수 있지만 어느 시기 훔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나 행동에 의해 바뀌는 스토리, 2종류의 엔딩 등 한번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이벤트를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볼륨이 있는 작품이다.


입만 잘 터는 사람이나 전직 해적, 결혼예정 커플 등 미스트 주민들도 개성이 풍부하다. 스토리 진행 상황에 따라 대화 내용이 바뀌거나 하는 건 당연하며 특정 서브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알아낼 수 있는 캐릭터의 뒷설정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플레이하면 하면 할수록 많은 캐릭터들에게 애착이 생긴다. 도둑질을 테마로 하면서도 사랑스런 하트워밍 세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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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어드벤처

제작자 : ヒデ、辺境紳士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조금은 우유부단한 청년 아레이드와 소꿉친구이면서 망국의 공주이기도 한 티나. 교회 성술사인 두 사람이 제국 지배하에 떨어진 고향으로 조사 여행에 나선다는 RPG. 예전에 살았던 왕국령에서 두 사람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느끼는가? 기본적으로 진지한 시나리오이면서 코믹하고 훈훈한 씬도 많은 등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수의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섬세히 묘사하여 이야기는 산뜻하게 마무리 짓는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독특한 성장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상투적인 [경험치]나 [레벨]과 같은 개념이 아니라 모든 장소에 숨겨진 [칩]을 손에 넣고 그걸 HP나 기술의 위력 등의 스테이터스에 포인트처럼 할당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유로이 되돌릴수도 있기 때문에 대치하는 적에 맞춰 전략을 짜는 재미도 있다. 칩은 어느 곳에서든 입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보여도 손이 닿지 않는 상태에 놓인지라 다소 머리를 짜내지 않으면 입수하기 어렵다. 그런 칩을 모은다는 자체도 이 게임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각 이벤트에 그려진 힘이 들어간 그래픽도 필견.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심정을 직접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전해주며 이야기를 고조시켜준다. 꽤 개성이 넘치는 쯔꾸르 작품으로 눈에 띄는 가운데, 본작은 플레이 후 여운도 기분 나쁘지 않은 정통파다. 시나리오, 캐릭터, 시스템과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가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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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기타 (PC-9801 용)

장르 : 호러

제작자 : 八百谷 真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미라를 찾으러 갔다가 미라가 되지 않기를!



무대는 이집트의 대 피라미드. 피라미드 지하에서 새로운 유적을 발견했다는 고고학자의 권유를 따라 보물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유적탐험에 들뜬 주인공 일행이었으나, 아무래도 위험에 처하기라도 한듯 조짐이 수상하다. 그야 당연한게, 주인공 일행은 고고학자가 자신의 위험을 피하려고 모은 [걸어다니는 트랩 탐지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본작은 유적을 탐험하고 수수께끼를 푸는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의 RPG다. [누른다] [당긴다] 등의 행동을 굳이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가령 예를 들자면, 닫힌 문에 가로막혔을 때 행동메뉴의 존재가 생각났을때, [누른다] 아니면 [당긴다] 일까? 그런 선택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인 셈이다. 주인공과 더불어 모인 사람들은 거짓말쟁이 꼬마애, 의욕이 안 보이는 남자, 꿍꿍이가 있는 안내원 등등 상당히 수상한 놈들 투성이지만,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적의 금기를 건드려 생명의 위험에 노출된다.


거기서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지만, 동료가 죽어도 신경쓴다거나 재시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스토리 종반에 제작자가 준비한 악취미스런 연출은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다. 전원생환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1회차 플레이에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음을 마음껏 맛보는 걸 권한다. 


본작은 PC-9801시대의 작품으로 2015년 10월 현재는 모든 걸 일신한 리메이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전투 연출등 두드러지는 점도 많으니, [D2win]을 써서라도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다. 


페르트 엠 후르(Reu nu pert em hru) :  이집트 사자의 서에 나온 말.



국내 유일의 리뷰


http://avangs.info/store_review/921882



단평


http://radiowave.egloos.com/427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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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호러

제작자 : シアン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먼 미래의 고딕호러


과거 대전으로 문명이 붕괴된 세계. 총을 [고대병기]라 부르며 매우 강력한 무기로 취급받을 정도로 문명의 수준은 떨어졌으나, 그래도 사람들은 인간다운 생활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어느 벽지 대저택에 망령이 나타나고 살인에다 좀비까지 커다란 소동이 터진다. 사태 해결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시의 젊은 신부인 노아. 왕국에서 파견된 엑소시스트 로드, 두 사람이 저택으로 향한다. 저택 안에는... 시체, 시체, 시체의 산!


기분 나쁜 호러 게임인가 생각했는데 조작하는 주인공을 변경할 수 있는 재핑 시스템에 먼저 눈길이 간다. 노아로는 약 조합을 할 수 있고, 로드로는 문서에 숨겨진 글자를 알아차릴 수 있는 등 각자의 능력을 활용하고 분담하는 형태로 탐색을 추진하는게 중요하다. 그들은 각각 남인지라 기본적으로 별도 행동이지만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는 전투 때 서로를 돕는 등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면도 많다.


또한 멀티엔딩 인점도 주목하고 싶다. 전투에 패하면 물론 노아와 로드는 사망하고 일단은 배드엔딩을 맞게 되지만 없던 걸로 하여 세이브 지점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아니다. 사망으로 인해 파헤칠 수 있는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성장 시스템도 개성적이다. 레벨과 경험치 개념은 없으며 전투 직후 쓰러진 적이 떨어뜨리는 어떤 물건을 먹는 걸 통해 스테이터스를 레벨업하는데 그 물건은... 꼭 자기 눈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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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퍼즐

제작자 : 테츠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http://caswac1.tistory.com/



제일 약한 몬스터. 용사 일행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인가!?




슬라임이라 하면 레벨 1 용사도 가볍게 쓰러뜨리는 아주 약한 몬스터라는 이미지이나 본작에서는 그런 슬라임이 주인공이다. 무수한 동료들이 쓰러진 슬픔과 분노. 그리고 복수심을 가슴에 안고 용사들을 물리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정면대결로는 절대 슬라임은 이길 수 없지만 유일한 강점은 투명한 몸이다. 여간해선 용사한테 들키지 않는다.


무대는 어떤 양옥 안. 실내에는 비어있는 보물 상자. 미끄러지는 바닥, 스위치 등의 장치나 물통, 낙엽 등 아이템이 도처에 흩어져 있다. 용사들의 대화를 엿들어 행동을 읽고 앞서나가 장치나 아이템으로 함정을 만들어 잘 숨는 것이다. 용사를 즉사시킬 필요는 없다. [압정을 밟게한다] 같은 식으로 세세한 함정에 여러차례 걸려 서서히 체력을 깎아나가면 된다.


그러나 약한 슬라임이 느긋히 함정을 놓을 수 있리 없고 항상 죽음이 곁에 있을 것이다. 물론 용사들한테 들키면 즉시 살해당할 수 있고 함정을 놓을 때에도 구멍에서 떨어져 낙사. 햇빛에 증발하여 죽는 등 잘 죽는다. 조심해도 곧장 죽을 정도로 약하지만 굴하지 않고 투명한 몸과 번쩍이는 두뇌를 통해 용사들을 공포의 구렁텅이로 빠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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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VX

장르 : 호러

제작자 : ふみー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1  (1.06버전)

2  (1.07버전)

-3번째 사이트는 금칙어로 생략



살의를 드러낸 거대한 저택, 당신은 벗어날 수 있을까?


깊은 숲 속에 자리잡은 [마녀의 집]. 여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저택이 지닌 분명한 살의.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이면 아마 저택에 들어간지 10초도채 되기 전에 트랩에 걸려 사망한다. 조심조심 들어가도 즉시 게임오버. "아, 이 저택은 날 죽이고 싶어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싫어도 이해할 수 있게된다. 그런 악의적인 트랩 투성이인 저택에서 빠져나오려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필요할까... 물론 탈출을 위한 수수께끼의 힌트는 곳곳에 준비되어 있지만 세세한 세이브가 필수적이다.


저택 안으로 나아가면 이따금씩 마녀의 일기를 찾아낼 수 있다. 아무래도 저택의 주인인 마녀는 어려서부터 병에 걸렸던 것 같다. 수수께끼를 풀고 계속 나아가며, 몇몇 일기를 읽다보면 마녀의 반생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일기를 읽던지, 읽지 않던지 집에서 온갖 종류의 트랩이 설치되어 있다. 뭔가에 쫓기는 공포, 방의 금기를 건드렸다 무참히 당하는 공포, 수수께끼의 실패에 따른 긴장에서 오는 공포 등 종류도 풍부한 공포를 즐기는 것이다. 


수수께끼를 푼다 한들, 개운함은 없고,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기는 전개까지 준비되어 있다. 장치마다 다른 [그래픽]을 준비해놓은 것도 상당한 악취미... 아니, 꽤나 세심하다.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 저택의 제일 깊은 곳 마지막 일기를 읽어보면 마녀의 진정한 목적이 분명해질 것이다. 결말은 크게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작품의 세계관이 잘 맞는다면 게임의 전날담을 그린 작가 본인 혼신의 라이트노벨 [마녀의 집 엘렌의 일기] (엔터브레인 간행)을 꼭 읽어보도록 하자. 게임 본편만으론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경위와 그 캐릭터의 진실도 알 수 있을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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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 RPG 쯔꾸르 2000

장르 : RPG

제작자 : vividcalm

링크 : 제작자 사이트   

한글판 : 없음 




병아리 인형을 몸에 쓰고, [제일의 검호]를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차림의 청년 튠. 코믹하게 보이는 그의 모습에는 어떤 슬픈 이유가 있었다.


그의 스승은 "검에 모든 걸 바치지 않으면 지게 된다" 고 말했다. 그 말대로 튠은 여행지에서 생긴 친구와 그를 사모하는 여자조차도 베어버리는 처절한 삶을 보내게 된다. 본작의 제일 큰 그것만으로도 게임으로 성립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일 터이다. 적의 움직임을 보면서 틈을 노리며 통상공격, 상단술, 발도술을 사용하여 싸우는 격투게임과 같은 높은 액션성을 지녔다. RPG 쯔꾸르 작품으로서는 제일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상단술, 발도술은 [장비] 라는 형태로 변경할 수 있다.  적이 쓰던 검술은 물론이고, 전수받은 것 등 기술도 다양하며 각기 다른 위력과 효과가 준비되어 있다. 대치하는 상대에 따라 이들을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패배는 즉 죽음을 의미하며, 충격적인 게임오버 화면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승리했다고 해서 기뻐할게 아니다. 왜냐하면 죽은 상대한테도 인생이, 친구가, 연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체에 매달리며, 울부짖는 사람을 보며 승리의 기쁨 따윈 젖어들 수 없다. 그래도 그저 강해지기 위해 싸우고, 베고, 또 강해지기 위해 나아간다. 그런 남자의 삶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건 어떨까.




참고 자료 : 


국내 유일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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